제가 개라면 아주 환장해서 뒤집어집니다. (먹는쪽 말고 !!) 게다가 요샌 혼자서 늙어가다 보니 그 증세가 나날이 심해져 가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실제로 개를 키울 생각만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제가 저를 잘 알거든요.......
크리스마스 저녁입니다. 아침엔 쓸데없이 일찍 눈을 떠서는 소파에 누워 하릴없이 책장만 한참을 뒤적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스르륵 눈이 감겼고, 눈을 떠보니 점심 밥 때입니다. 짜장면 곱배기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짜장면 배..
아.........하필이면 크리스마스가 금요일입니다. 신정도 금요일이네요. 2주 연속 연달아 황금연휴군요. 거리엔 온통 커플로 넘쳐나고 온세상에 사랑과 기쁨이 가득하겠네요. 제길. 뉴스에선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지도 모른다는..
창조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한두 개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평생 한 작품이라면 누구라도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좋은 소설로 쓸 수 있고, 좋은 영화도 찍을 수 있다. 그 방면에 필요한 기술을 배..
맹자가 어느날 자신의 제자인 공손추(公孫丑)와 대화를 나누다가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논하게 되었다. 제자인 공손추(公孫丑)가 물었다. '감히 묻자오니, 무엇을 일러 '호연지기'라 하시는지요?(敢問何謂浩然之氣)' 맹자가 대답하기..
시골 본가에는 시커먼 잡종개가 한 마리 있습니다. 부모가 각각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마르노이즈'로 나름 명가의 혈통을 이었지만 막상 섞어놓고 보니 생긴 것이 대략 난감하더라는 비운의 주인공입니다. 처음 이 놈을 만났을..
비장과 역관들은 말을 타고 가면서, 자기가 본 만주족이나 한족 여자들을 첩으로 찍으며 장난을 친다. 만일 남이 먼저 찍은 여자라면 감히 가로채지 못하는데, 그 나름대로 법도가 몹시 엄격하다. 이를 '구첩口妾'이라 한다. 가끔..
얼마 전 <스티브 잡스의 신의 교섭력>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잡스에 관해서는 이미 몇 권의 책을 읽은 적이 있어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그다지 신선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관되게 잡스의 배짱과 뻔뻔함에 초점을 맞춘 책의 구성은..
제가 고등학생이었을 때는 1990년대초로 마침 교복 재도입이 확산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이야 교복이 일반화되었지만 의외로 그때는 그렇지 않았지요. 아무튼,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서도 교복 도입 논의가 일었고, 우리는 조마조마한..
어떤 의미에서, 일상적 세계는 당신이 지나온 가장 비밀스러운 과거의 장소이다. 인생을 살아 오면서, 우리는 연속적으로 특별한 세계를 통과한다. 하지만 그 특별한 세계는 우리가 그것에 익숙해짐으로써 천천히 일상적이 되어 버린다...
문학에선 어떤 상황이나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세밀하게 묘사해 주기보다는 읽는 이가 자연스럽게 상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표현이 진짜 감칠맛이라 들었습니다. 다 보여주기 보다는 상상하게 해 준다. 이거 뭔가 친숙한 주제이지..
얼마 전에 친한 친구가 뜬금없이 취미에 관한 고민을 말하더군요. 후배 하나가 술자리에서 갑자기 '선배님은 취미가 뭡니까?' 라고 묻는데, 순간 변변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아 살짝 당황했다고 합니다. '새끼, 이제 숨 좀 쉴만한갑..
허접한 20만화소 폰카로 찍은 내 빤스 사진. 흐리고 왜소한 사진이 내 부끄러움을 말해준다. 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웃음만 나와서, 그냥 웃었어, 그냥 웃었어, 그냥..... - 백지영, <총 맞은 것처럼> 가..
저는 원래 축빠였습니다. 하지만, 열정이 부족한 것인지 박지성의 맨유 경기를 자주 접해본 이후로는 국내 프로축구 리그에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급기야는 국대 경기마저 시큰둥해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반면에, 야구의 경우를 말..
저는 이순신 장군을 참으로 존경합니다. 동서고금을 통털어 많은 위인들의 이야기를 접해 보았지만, 충무공 만큼 대단한 능력과 심지를 갖춘 분을 찾아 보질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충忠' 이란 관점에서 공을 능가할 사람이 세상에 또..





